IMF 부총재, 통화 완화-인플레 간 ‘신중한 균형’ 촉구

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통화 당국은 통화 완화의 필요성과 이로 말미암은 인플레 위험 간에 신중한 균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부총재는 이날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공조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전이 효과가 지대하다는 점도 강조했으며,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미국보다 완연히 비중이 작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주 부총재는 금융과 무역의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국제 공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로지역에 대해서는 과다한 차입과 저성장이 핵심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소비 경제로 더 옮겨갈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IMF는 중국의 성장을 계속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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