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브라질 고로제철소 MOU"

장세주

동국제강ㆍ포스코ㆍ발레(VALE)의 브라질 고로 제철소 프로젝트가 다음달 중 3사간 양해각서(MOU) 단계까지 진전될 전망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스틸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중 동국제강ㆍ포스코ㆍ발레 3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손잡고 브라질에 고로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최고의 고로 운영 기술을 가진 포스코에 투자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포스코는 전체 지분의 20%를 투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이사회 결의를 기다리고 있다.

장 회장은 “MOU 단계에서 3사의 지분 구성 등이 최종 정리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40%, 발레가 40%, 포스코가 20% 지분으로 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국제강은 안정적으로 철강 반제품(슬래브)을 확보하고 향후에는 포스코와 손잡고 성장 잠재력이 큰 브라질 철강제품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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