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리스·경인양행(서경 25시)

◎한일리스/모그룹 한일은행 지분매수,경영권 인수설/「금융산업 개편정책」 관련 구조조정 가능성지난해 11월19일 상장된 한일리스금융을 둘러싼 M&A(Mergers&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고 있다. 모 대그룹이 한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등을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 부실채권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일은행측으로서도 고려해볼 만한 일이라는 관측이다.상장전 한일리스의 지분구조는 한일은행 47%, 일본 동해은행 35.1%, 미국 센트랄리스 10% 등이었다. 그런데 상장시 30%의 주식을 일반에 공모함에 따라 이같은 지분구조가 크게 변했다. 최근 지분구조는 한일은행 32.84%, 우리사주 11.55%, 동해은행 24.56%, 센트랄리스 7.0%, 상장 주간사인 동원증권 7.52% 등이다. 또 나머지 26%정도를 일부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나눠갖고 있어 실제유통물량은 얼마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한일은행의 지분이 외국계 금융기관의 지분보다 적은 만큼 대기업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일은행 물량뿐 아니라 유통물량의 상당부분을 기관에서 넘겨받거나 공개매수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산업개편과 관련해 「은행의 주인찾아주기」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한일은행측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분구조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장인영> ◎경인양행/터키공장 진출이어 일본 업체와도 합작설/기술이전·3국진출여부 6월이후 결정될 듯 경인양행(대표 성락관)이 터키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일본 업체와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등 활발하게 신규사업을 벌이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15일 회사관계자는 『거래처인 터키의 모업체와 합작으로 이스탄불에 염료공장을 설립하기로 구두합의한 상태로 현재 계약서를 다듬고 있다』며 『이달말께 최종 게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터키에 설립될 공장에 대한 초기 투자금액은 3백만달러로 경인양행의 지분은 50%이다. 경인양행은 국내에서 만든 반제품을 터키로 들여와 현지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터키를 비롯한 유럽지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터키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게된 목적은 관세장벽을 피하고 염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또 최근 주식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일본 업체와의 합작사업 추진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게 없지만 일본 모화학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업체로부터 염료기술만을 이전받게 될지 지분참여 형식의 합작을 통해 제3국에 진출하게 될지 등 제반사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협상이 마무리돼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는 6월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연초 1천6천∼1만7천원선를 나타냈으나 이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3일 3만9천원대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소폭 조정을 받으며 3만6천원대를 기록하고 있다.<임석훈>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