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께 요금 7.5% 오릇듯전국 자동차노련 산하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중 서울과 대전·인천·대구·부산 등 5개 노조가 26일 임금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26일 상오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간 서울의 경우 버스노조(위원장 권세준)와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문봉철)이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열린 14차 협상에서 기본급 5.5%, 상여금 50%포인트 인상에 합의, 다음달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들어간 89개 회사 소속 시내버스 8천7백여대의 운행이 협상타결 발표와 함께 재개됐다.
또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이틀째 협상을 벌인 끝에 기본급 5% 인상, 상여금 50% 추가지급(연간 5백50%에서 6백%)에 합의했으며 인천 시내버스 노사도 하오8시께 임금 5%, 상여금 50% 포인트 인상에 합의해 버스운행을 재개했다. 이에앞서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이날 상오 5시 총액 대비 8.8% 인상안에 전격합의했고 대구 시내버스 노사도 17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임금 7% 인상에 합의, 파업을 피했다.
광주 시내버스노조는 임금협상이 결렬됐으나 버스운행을 계속하면서 27일 상오 11시 협상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내버스 요금은 이르면 5월부터 도시형 버스만 현행 4백원에서 4백30원으로 7.5% 인상될 전망이다. 좌석 등 다른 버스요금은 동결된다.
서울시 강덕기 행정1부시장은 이날 『버스업계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20∼70원의 인상요인이 인정되지만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30원 인상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라고 말했다.<권구찬·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