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의 70~80% 가량이 4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이하 아파트는 거의 공급되지 않는 등 평형별로 극심한 격차를 보였다.
16일 내집마련정보사는 2002년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서 분양된 아파트ㆍ주상복합의 평형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는 72.1%, 주상복합은 83.2%가 40평 이상의 대형 평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남권의 아파트 총 공급물량은 1,851가구. 이 가운데 29평형 이하 211가구(11.4%), 30~39평형 305가구(16.5%) 등 중소형 평형이 516가구(27.9%)에 불과했다. 반면 40~49평형 626가구(33.8%), 50평형 이상 709가구(38.3%) 등 대형 아파트가 72.1%를 차지했다.
주상복합은 평형별 비율 격차가 더 컸다. 전체 927가구 가운데 50평형 이상이 769가구로 82.8%를 차지했다. 그러나 29평형 이하는 36가구(3.9%), 30~39평형은 120가구(12.9%)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 부활돼 올해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 물량이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같은 대형 평형 위주 공급이 2~3년간 지속돼 왔던 점을 고려해 볼 때 이에 따른 부작용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 : 평형별 공급물량 비중
( )는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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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아파트 주상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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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평형 이하 211가구(11.4%) 36가구(3.9%)
30~39평형 305가구(16.5%) 120가구(12.9%)
40~49평형 626가구(33.8%) 4가구(0.4%)
50평형 이상 709가구(38.3%) 769가구(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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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