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마케팅 골프가 힘이다]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함께 즐기는 KLPGA 축제

우승자 동반 라운드권·사생대회 등 갤러리 위한 다양한 이벤트 눈길
신지애·허윤경 등 스타 선수 배출

우리투자증권 소속 이미림 선수가 지난 8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미LPGA투어 ''마이어(Meijer)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으며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에서 6번째 부터),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 NH농협금융 임원들이 올해 6월 우리투자증권의 NH농협금융 계열사 편입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부터 '레이디스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하는 증권업 특성에 맞게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골프대회를 열면서 국내 골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VIP마케팅 강화 등 대외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레이디스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하는 대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신지애, 유소연, 윤슬아, 허윤경, 김세영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는 스타 산실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 대회는 지난 5월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클럽'에서 열렸으며 장하나, 김효주, 전인지, 김세영, 양수진 등 KLPGA 톱스타들과 무서운 루키로 불리는 김민선, 백규정 등이 출전해 김세영 선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레이디스챔피언십은 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대회를 보러 온 갤러리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가족 나들이로 골프장을 찾을 수 있도록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마당으로 대회를 꾸몄고 갤러리 경품으로 '우승자 동반 라운드권' ,'인기 선수 사인볼 액자' 등 타 대회와 차별되는 특별한 선물을 증정했다. 또 대회 7주년을 맞이하여 유니세프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축구공 777개를 기부하는 '착한 축구공 프로젝트 777'도 준비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했다.

이러한 성공적 대회 개최에 힘입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KLPGA와 협약을 맺고 '레이디스챔피언십'을 3년간 더 연장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레이디스챔피언십은 2017년까지 개최된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7회에 걸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이 대한민국 여자골프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었다면, 새롭게 8회를 맞이하는 '레이디스챔피언십'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골프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그간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진행하고 많은 갤러리에게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명장면을 선사하는 골프대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2017년까지 KLPGA투어 신인상 부문 후원사로 나서는데도 합의했다. KLPGA투어 신인상의 새로운 타이틀은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에 편입된 것을 반영해 'NH'를 활용, 신인의 등장을 알리는 'New Heroine 우리투자증권 신인상(신인상 포인트)'으로 결정했다. 권용관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이번 신인 후원으로 훌륭한 골퍼들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2016년 개최될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프로골프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선수 육성은 물론 마케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도 성공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프로골프단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재 남자는 김대섭, 여자는 이미림, 정혜진, 이승현 선수가 소속돼 있으며 이 중 이미림 선수는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 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정혜진 선수는 지난 2012년 '제2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JLPGA(일본)에서 활동중이다. 소속 선수들에 대한 우리투자증권의 충분한 지원 덕택에 이뤄낸 성과였다.

이 밖에 우리투자증권은 프로골프단을 소속 선수를 활용해 VIP고객 동반 라운드 및 원포인트 레슨 클리닉, 팬사인회도 열어 브렌드 가치 제고 및 고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기업의 투자정신을 바탕으로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의 기량발전은 물론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훌륭한 토양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골프 대회와 소속 선수들을 활용해 합병 NH-우투 증권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H농협 고객 2,800만명 품안에… 국내 1위 '메가증권사' 탄생 앞둬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 합병


올해 6월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우리투자증권은 NH농협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7일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인가안을 의결해 사실상 합병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다. 두 증권사의 합병 기일은 12월 30일이며 합병 증권사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등기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두 증권사 합병 법인의 이름은 'NH투자증권'이 유력한 상황이다.

합병작업이 끝나면 국내 증권업계 순위에도 변동이 생긴다. 합병 증권사의 총자산은 42조4,018억원, 자기자본 4조2,907억원으로 KDB대우증권, 삼성증권을 누르고 명실상부 국내 1위 '메가 증권사'가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됨으로써 파급력과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16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NH농협금융은 전국 도처에 5,700여개에 달하는 점포망 및 약 2,800만명에 달하는 금융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양사간 채널공유가 이루어질 경우 진정한 의미의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금융상품 판매채널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분야에서 국내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상태로 NH농협은행 기업금융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사업 규모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NH농협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이머징 시장도 적극 공략해 글로벌 IB업체로써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NH농협증권과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증권업 최초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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