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강연비를 받아 논란이 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딸 첼시도 적지 않은 강연료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올해 34살인 첼시가 강연 요청이 있을 때마다 사례비로 7만5,000달러(약 7,600만원)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재단의 카밀 바즈바즈 대변인은 첼시가 재단을 대표해 강연을 하고 있다면서 “사례비 전액이 재단에 귀속되고 있다. 첼시는 대부분 강연을 무보수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의 어머니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년간 최소한 8개 대학에서 20만달러(약 2억원) 이상씩의 강연료를 받아 구설에 올랐다. 강연료가 대학 돈이나 세금이 아닌 개인 기부자에게서 나오기는 했지만, 치솟은 대학등록금이 정치쟁점으로 번진 상황이었던 만큼 힐러리는 일각에서 빈축까지 샀다.
첼시는 2011년 11월 NBC방송 기자로 입사, 가끔 카메라에 서고도 연봉을 60만 달러나 받는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얼마 전 폭로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