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차세대 휴대전화 미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채용

◎우정성 방침/국제 표준규격채용에 큰 영향【동경=외신 종합】 일본 우정성은 차세대 휴대전화 시스템과 관련, 독자적인 방식을 포기하고 미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같은 일본의 방침은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오는 2000년에 결정할 차세대 휴대전화 시스템의 국제표준규격 채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CDMA방식을 상용화하고 있어 세계 표준규격이 CDMA로 최종 결정될 경우 세계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휴대전화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이 독자 규격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나 일본이 CDMA방식을 채용하기로 함에 따라 각국 통신업체들의 개발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휴대전화는 지금의 휴대전화와 간이형 휴대전화(PHS) 그리고 제3세대 이동통신시스템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휴대전화 규격은 일본의 PDC, 유럽의 GSM, 미국의 CDMA가 혼재돼 있고 전파이용방식도 달라 호환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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