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5,000개‥수려한 세계적 휴양지 '日오이타현'
입력 2000.10.10 00:00:00
수정
2000.10.10 00:00:00
온천 5,000개‥수려한 세계적 휴양지 '日오이타현'
오이타(大分)현은 일본열도 남단에 있는 큐슈(九州)의 북동부에 위치하며 인구는 123만명, 면적은 6337㎢이다.
옛지명은 도요노쿠니(豊の國). 오이타현의 현청소재지는 오이타시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인들에게는 온천도시인 벳푸(別府)시가 더욱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지방의 서부는 후쿠오카(福岡)현, 남서부는 구마모토(熊本)현, 남부는 미야자키(宮崎)현과 접해 있고, 동부는 세토나이해에 면해 있어 산과 고원과 해안의 수려한 풍광을 모두 지닌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이타현이 첫손꼽는 관광자원은 온천이다. 특히 「벳푸8탕」으로 널리 알려진 벳푸온천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사철 각국에서 찾아오는 온천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않는다.
또한 오이타현은 2002년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현재 축구장건설이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김포공항에서 오이타공항까지 대한항공이 매주 수·금·일요일(오전 9시55분) 3회 운항하고 있다.
지역별로 본 오이타현의 중요한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오이타·벳푸지역
◇벳푸8탕= 오이타현내에는 모두 5,000개소에 이르는 크고작은 온천장이 있는데, 벳푸시에는 벳푸온천을 비롯한 8개의 유명한 온천지구가 있다.
이를 가리켜 벳푸8탕이라고 하며, 벳푸온천·묘반온천·하마와키온천·시바세키온천·간나와온천·칸가이지온천·호리타온천·가메카와온천 등이다.
이 가운데서벳푸역 부근의 다케가와라온천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묘반온천은 산성유화수소천으로 피부병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졌다.
◇지옥순례= 전부터 이름난 벳푸관광코스가 지옥순례로서, 지하 250~ 300m에서 섭씨 100도에 가까운 열탕과 온천증기가 분출되는 모습이 지옥을 연상케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옥순례코스 대부분이 간나와온천 주변에 있는데, 우미지옥·지노이케지옥·가마도지옥·야먀지옥·긴류지옥·오니야마지옥·시라이케지옥·다쓰마키지옥·혼보즈지옥등이다.
또 벳푸시미술관 곁의 카이힌스나유는 벳푸만을 바라보며 42도 안팎의 뜨거운 모래찜질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곳이다.
◇마린팔레스= 벳푸 기타하마 소재. 둘레 61m, 길이 1.6m, 수량 230톤으로 큐슈에서 가장 큰 수족관이며, 인공조수를 따라 40여종 2,000여마리의 어류가 헤엄치고 있다. 30분마다 돌돔·전기뱀장어의 묘기가 펼쳐지고, 알래스카산 해달쇼도 볼만하다.
◇다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해발628m의 다카사키야마의 자연동물원으로 2,000여마리의 야생원숭이들이 자연상태에서 서식하고 있어 원숭이공원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키지마고라쿠엔유원지= 벳푸시에서 20분거리에 위치한 총100만평의 위락시설. 일본최초의 목제 제트코스터인 주피터, 스카이코스터인 버드맨과 뉴턴등 최신시설이 갖춰져 젊은이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유원지에 호텔·골프장등도 있다.
◇스기노이팔레스= 벳푸시의 대표적 관광호텔인 스기노이호텔의 부속시설인일본최대 규모의 온천장. 1,000평에 이르는 꿈의 대온천과 12종의 온천탕을 갖춘 꽃의 대온천이 있는데, 남탕과 여탕이 매일 바뀌는 점이 특색이다. 2,000명 수용의 대극장, 게임랜드, 뷔페식당등을 갖추고 있다.
◇유후인·구주지역
◇긴린코= 유후다케(유포악) 남서쪽 기슭에 위치한 유후인(由布院)은 벳푸와 마찬가지로 온천지대이지만 시골모습을 간직한 비교적 아늑한 곳이다. 유후인온천·유노히라온천·쓰카하라온천장 등이 있다. 긴린코는 호수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동시에 솟아나와 유명한 유후인안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석양에 호수 수면위로 뛰어오르는 붕어의 비늘이 금빛으로 아름답게 보인다고 해서 호수이름 긴린코(金鱗湖)가 유래되었다.
◇허브월드= 약150종류의 허브를 재배하며, 호텔과 허브요리를 즐길수 있는 레스토랑, 제과점등을 갖추고 있다. 여성전용의 허브증류온천, 레몬유카리·라벤다·로즈마리온천탕등이 있다.
◇유노히라온천= 유후인초 남쪽에 있는 300년 역사의 오래된 온천. 단순식염수로 마시면 위장병에 특효라고 한다. 40개의 온천여관과 5개의 대중탕이 있다.
◇구주고원= 해발 1,791m의 나카다케를 최고봉으로 오이타현의 구주마치·나오이리마치·고코노에마치에 걸쳐 둘러선 평균 1,700m의 7개의 산봉우리가 아오구주국립공원 구역에 있다. 이 연봉의 총칭이 구주산이며 이 일대가 구주고원이다.
구주고원에는 20만㎡의 부지에 약200종류 200만그루의 꽃을 기르는 구주꽃공원, 2만그루의 라벤더를 재배하는 구주라벤더원, 영국산 소를 기르는 미도리고원목장및 조자바루온천·우케노구치온천등이 있다.
◇고코노에9온천= 1,000년의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돌로 만든 노천온천인 호센지온천, 맑은물이 흐르는 개울가 암벽 천연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노천온천인 가베유온천, 욕조의 위치가 강의 수면과 거의 같은 가와테이온천, 폭포 곁에 있어 전망이 좋은 류몬온천, 근육통에 효험이 높다는 스지유온천, 위장병에 좋다는 유쓰보온천, 냉천인 칸노지고쿠온천등이다.
◇기타지역
◇우사·구니사키반도지역에는 큐슈자연동물원 「아프리카사파리」를 비롯하여 기쓰키성, 오하라무사저택, 스미요시하마리조트파크, 하모니랜드, 구마노마애불 등이 이름난 관광명소가 있고, 오코분고지역에는 고적인 오카조, 일본제일의 탄산천이라는 나가유온천, 후렌종유동굴, 「오이타의 나이애가라」로 불리는 하라지리폭포, 후코지마애불 등이 있다.
◇현지문의= 일본국제관광진흥회 서울사무소(02-737-3380), 오이타현관광여행협회 (홈페이지 www.we-love-oita.or.jp)
/오이타= 글·사진 황원갑기자 wghwang@sed.co.kr입력시간 2000/10/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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