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5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소환, JP모건과의 이면계약 및 SK글로벌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직 전경련 회장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기는 지난 95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경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출석한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손 회장을 상대로 2001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및 지난 99년 JP모건 과의 손실보전 이면계약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또 손 회장과 함께 SK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등 2∼3명을 소환, 이면계약 및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