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DJ)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던 방용석 전 노동부 장관,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등 10여명이 16일 민주당에 입당한다. 특히 박 전 대변인과 조 전 수석, 오 전 처장 등 3명은 모두 언론계 출신으로 DJ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또 DJ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씨도 영입인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변인은 전남 영암ㆍ장흥에서 김옥두 의원에게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고, 조 전 수석은 수도권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처장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이 포진한 전주 덕진과 분구가 예상되는 전주 완산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고검장은 민주당 김경천 의원에 맞서 광주 동구를 놓고 당 공천경쟁을 벌이기 위해 전날 현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이와 함께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이 입당해 경기 안산을 지역에서 도전하고 전성철 변호사는 16대 총선에서 도전했던 서울 강남갑에 재차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복당 움직임이 있는 자민련 안동선 의원과 국민통합 21 신낙균 전 의원, 김민석 전 의원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를 거친 뒤 복당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