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이 일기 전 온도 상승을 감지해 화재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기존 CCTV와 연결해‘남대문 참사’처럼 사람 없는 곳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앤트원정보기술은 17일 합성영상을 이용한 화재감시솔루션인 제로 파이어 콥스(ZERO FIRE COPSㆍ사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열감지(IR) 카메라와 전하결합소자(CCD)카메라를 기존CCTV에 연결, 불이 나기 전 예열이나 잠열만으로 화재를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화재감지기는 불꽃이 일어나야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CCTV화면에 열영상을 덧입혀 화재 규모를 분석한 뒤 전송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이같은 영상의 전송은 원거리 스마트폰은 물론 인근 소방서까지 가능하다.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기존 CCTV설비에 부착,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IR카메라와 불꽃감지센서를 더해 정확도를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문화재를 비롯해 선박ㆍ항공ㆍ지하철 등의 기관과 엔진실,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공장, 발전소나 주유소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공간에 유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