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 1%의 초저금리에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 사업의 신청자가 본사업 시작 첫 주에 1,300여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공유형 모기지 대출의 본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321건(1,721억원)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공유형 모기지는 접수 첫날인 9일 하루 만에 500건 넘게(550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였으나 △10일 343건 △11일 183건 △12일 128건 △13일 117건 등으로 감소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 정도의 속도라면 본사업 물량 1만5,000가구(2조원 한도)가 내년 6월께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별로는 집값이 올랐을 때 국민주택기금과 수익을 나누는 '수익공유형'이 1,110건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고 집값이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손익을 나누는 '손익공유형'은 211건(16%)으로 집계됐다.
건당 신청금액은 평균 1억3,000만원으로 수익공유형이 1억3,300만원, 손익공유형이 1억1,500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50건으로 79.5%를 차지했고 지방이 271건으로 20.5%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의 세제혜택이 이달 말로 종료되면 비수기인 내년 초에는 접수실적도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부터 신청자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