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대북 경협사업 투자 확대 등으로 지난 1월 남북교역 규모가 전년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06년 1월중 남북교역동향’에 따르면 1월중 남북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6,31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반교역ㆍ위탁가공교역 등 교역부문은 0.8% 증가에 그친 반면 경협사업 부문이 110.8% 증가한 1,993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개성공단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120.0% 증가한 1,436만달러를 기록했다.
무협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개성공단사업과 금강산관광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사업 반출품목은 그동안의 건설자재 일색에서 탈피, 현지생산을 위한 신발부분품ㆍ손목시계 부품 등 원부자재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입품목도 신발 부분품ㆍ플라스틱제품 등 현지 생산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1월중 일반교역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감소한 1,474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