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달라트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가든 오브 에덴」은 98년 베니스영화제 공식초청작으로 성서에 기록되지 않은 예수의 12세부터 30세까지 삶을 다룬 영화이다.
기존의 종교영화와는 달리 예수가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을 겪으면서 영적인 성숙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물론 모든 것은 픽션이나 젊은 시절 예수가 인생과 사회의 여러 모순을 접하면서 「사랑」이라는 대명제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아버지 요셉을 사랑했던 예수는 로마군의 횡포는 물론 그에 무력으로 저항하려는 운동에도 거부감을 느낀다. 예수는 오직 사랑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음을 깨닫고 세상 깊숙이 들어가 사람들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려고 결심한다. 시사회에 참석한 향린교회 홍근수 목사는 『일반 신도들에게 성서에 대한 그리고 인간 예수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하는 영화이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