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경영자 90% 이상 “한반도 통일 바람직”

◎늦어도 20년내 실현 전망/홍콩 시사주간지 여론조사【홍콩=연합】 아시아의 경영자 10명중 9명 이상이 한반도 통일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늦어도 20년 이내에는 통일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홍콩의 시사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최근 한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28일 시판된 이 주간지 최신호(4월3일자)에 따르면 남북한이 늦어도 20년안에 통일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95.7%나 됐고 응답자의 90.4%는 한국의 통일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 전망을 시기적으로 보면 앞으로 ▲ 6∼10년이 44.1%로 가장 많았고 ▲11∼20년이 26.3% ▲5년안이 25.3%의 순이었다. 이중 한국 경영자들은 45.5%가 11∼20년내의 통일을 내다봤고 5년내의 통일 실현을 전망한 응답자도 36.4%나 됐다. 한반도 통일이 한국 경제에 주름살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57%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 통일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정적인 전망(43%)을 압도했다. 한국 경영자들은 54.5%가 통일이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데 비해 일본 경영자들은 69.2%가 통일이 한국 경제에 마이너스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통일 한국이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78.9%나 됐는데 이에 대해 한국 경영자들은 90.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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