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반도체 빅 딜을 앞두고 막판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비반도체 사업을 분리하거나 외자유치를 추진, 반도체 전문회사로 변신을 시도하는 등 반도체 단일회사의 경영권 장악을 위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또 현대와 LG는 12월중 각각 3,500억원과 4,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를 실시키로 해 「독자생존」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G반도체는 4일 지난해 8,000억원을 투자,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을 분리한 뒤 일정지분을 해외업체에 매각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유럽계 전자업체와 지분 매각협상을 추진중이며 연내에 타결지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LG반도체는 특히 외자유치후 LG전자의 TFT-LCD사업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TFT-LCD등 2원화된 사업구조를 가진 LG반도체는 반도체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