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광역계획권 확정 '이중 환상형' 구조 개발

중앙부분은 생태 보존·도시기능은 분산배치
충청권내 3개 중심도시 조화롭게 수용
2007년 상반기까지 도시계획 수립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확정 '이중 환상형' 구조 개발 중앙부분은 생태 보존·도시기능은 분산배치충청권내 3개 중심도시 조화롭게 수용2007년 상반기까지 도시계획 수립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포함한 대전, 충남ㆍ북 9개 시ㆍ군 3,598㎢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계획권으로 지정돼 3합형 도시(Tri-City)구조로 개발된다. 행복도시는 두개의 고리형태의 '이중 환상형'으로 개발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 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9차 추진위원회 및 제2차 자문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계획권 지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으로 지정된 곳은 충남 연기군, 공주시, 계룡시 전역과 천안시 일부, 충북 청주시, 청원군, 진천군, 증평군 전역, 대전시 전역이다.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은 향후 행정중심복합도시ㆍ대전시ㆍ청주시 등 3개 중심도시를 조화롭게 수용하는 3합형 도시구조로 개발된다. 추진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건교부는 이달 중 충청권 9개 시ㆍ군을 광역계획권으로 지정하게 된다. 추진위는 이번 광역계획권 지정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광역계획권의 발전방향을 토지이용ㆍ교통ㆍ환경 등 부문별로 제시하며 시ㆍ도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007년 상반기까지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계획권은 통근ㆍ통학권, 편익시설이나 구매활동, 도시서비스 이용 등 정량적 기준과 도시기능 연계성, 계획적 개발 및 보존필요성 등 정책적ㆍ규범적 기준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추진위는 또 행복도시를 '이중 환상형' 구조로 개발하기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구조에 따라 도시 중앙 부분의 환경ㆍ생태가 최대한 보존되고 도시기능은 환상형 구조로 분산 배치하게 된다. 외부 환상형 구조(Outer Ring)는 개발축 및 대중교통축으로 행정ㆍ주거ㆍ상업 등의 주요 도시기능이 배치된다. 둘레는 20㎞ 내외이며 도시 어느 곳에서도 대중교통수단으로 2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부 환상형 구조(Inner Ring)는 환경과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시민들이 공유하고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된다. 주변부에 레저ㆍ문화 등의 기능을 일부 배치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행복도시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전 환경성 검토 및 생태조사 결과를 반영, 환경ㆍ생태축을 보전하고 수(水)공간과 녹지공간을 연계해 생태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복도시건설추진위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공모 당선자 세미나,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 및 자문 등을 통해 기본계획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공개세미나, 지역순회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행복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12/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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