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07 글로벌 영토 넓혀라] 금호아시아나

당기순이익 1兆원 시대 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인 레저산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가 최근 인수한 중국 웨이하이시 범화컨트리클럽 전경.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창사 61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액 21조원, 당기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연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계열 편입으로 금호아시아나는 매출 18조2,590억원, 영업이익 1조2,570억원, 경상이익 1조3,207억원, 당기순이익 9,901억원 등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1조35억원,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1조7,147억원, 경상이익은 12% 늘어난 1조4,788억원,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한 1조951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인수로 ▦화학ㆍ타이어부문, ▦운송물류부문, ▦건설ㆍ레저부문 ▦금융ㆍ기타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안정적으로 질적 및 양적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부채비율을 지난해 189.4%에서 올해에는 174.6%로 낮출 계획이다. 올해 총투자액은 지난해 1조7,372억원보다 20.4%정도 늘어난 총 2조917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규투자를 지난해 1,582억원에서 247.5% 증가한 5,498억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지속적인 그룹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교육, 정보기술(IT) 분야 및 아름다운 기업 실천을 위하여 사회공헌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양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올해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인수로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2006년말 추정 대차대조표상)이 자산 총액의 100분의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4월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대주주도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및 책임 경영을 위해 금호산업 소유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는 사업구조의 합리적인 재편 차원에서 금호석유화학 및 금호산업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외신인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새 식구가 된 대우건설과 계열 회사간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올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모든 계열사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보다 많이 연구하고 검토, 그룹 전체적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 해외 진출을 통해 그룹의 핵심성장동력인 건설, 항공, 타이어, 석유화학 등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가 올해 중점 추진과제다. 미래성장동력인 물류와 관광레저사업 중심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ANA항공, 중국 에어차이나와 전면적인 공동운항과 글로벌 항공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등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유럽 및 신흥성장시장 노선을 개발하고 화물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에 베트남 호찌민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기공하고 중국 및 베트남에 타이어 공장, 석유화학 공장 등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해외진출을 추진해왔다. 올해도 중국 장춘에 타이어 공장을 완공하는 한편 대우건설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 금호고속의 중국 운송 네트워크 확대, 금호렌터카의 중국 영업망 확충 등 국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삼구 회장은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 창출을 통해 강한 그룹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고 강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그룹 창립 60주년에 맞춰 선포한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한 7대 실천과제(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안전경영)를 2007년에도 자율적,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게 전략경영, 인재경영, 윤리경영, 합리경영, 기술경영 등 그룹 5대 핵심경영방침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2007년에는 ‘협력사 상생경영’을 강한 그룹이 되기 위한 선결과제로 정하고 상생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화하는 동시에 전체 그룹사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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