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신지애(21ㆍ미래에셋)의 5관왕을 저지할 기세다.
오초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VS/파머시 LPGA챌린지 셋째 날 7타를 줄이며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더불어 공동 선두(16언더파)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오초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시즌 3승을 노리게 됐다. 오초아가 3승을 거두면 신지애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올 시즌 LPGA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어려워진 오초아로선 다승왕이라도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까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오초아는 현재 상금순위 11위(91만달러), 올해의 선수 순위 6위(89점)로 선두 신지애(165만달러ㆍ136점)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시즌 초반에 2승을 거둔 이후 줄곧 중위권 성적을 내며 부진했기 때문. 9월 들어 캐나다오픈 10위, 삼성월드챔피언십 4위 등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인 오초아로선 이번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선영(23ㆍ휴온스)이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3위(10언더파)에 올랐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6타나 돼 역전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공동 38위로 부진했고, 신지애는 2라운드 도중 심한 편도선염으로 경기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