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한국형 금융허브정책 추진"

■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개막
"기반시설 확충·전문인력 양성 주력"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위기 이후의 금융환경 변화를 감안해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한국형 금융 허브'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는 얘기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09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 축사를 통해 "금융중심지 육성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선명하게 부각된 금융중심지 선발 주자들의 취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참고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건실한 실물 부문 등을 충분히 활용한 새로운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금융연구원ㆍ자본시장연구원ㆍ보험연구원 등 3개 연구원 공동으로 금융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있다. 진 위원장은 '한국형 금융허브 전략'의 과제로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그는 "정부는 금융회사의 국제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의 선진화, 금융중심지로서의 사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금융중심지의 근간인 금융 전문인력 양성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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