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선후보 여론조사서 선두

미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대통령 후보로 조지 부시 2세 텍사스 주 주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과 CNN방송은 5일 공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52%는 선거가 지금 실시된다면 부시 지사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으며 고어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성인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부시2세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면서도 60%는 그를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인물로 보고 있고 50%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평가해 그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름 값이 톡톡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4%는 고어 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감인지는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그러나 고어 부통령을 찍겠다는 사람이 54%로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20%) 지지자보다 훨씬 많았다. 공화당원들의 지지율은 역시 부시 2세가 48%로 가장 높고 지난 96년 공화당 후보였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총재(17%)와 댄 퀘일전 부통령(8%)이 큰 차이로 그 뒤를 따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