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대한투자증권을 단독으로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투 인수를 추진해온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이자 하나은행 대주주인 테마섹에 지난 17일 단독 인수방침을 최종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테마섹이 요구해온 연 10%의 최저수익률 보장에 대해 ‘컨소시엄 파트너에 원금 및 수익률을 보장해줄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투 인수를 승인해줄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들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조만간 테마섹이 인수 참여시 부담키로 한 2억달러(2,000억원)를 포함한 최종 인수대금 4,750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인수대금 지불후 오는 31일 열릴 대투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