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의식동원]모과
기관지·각기증상 환자에 탁월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키고 과일 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처럼 모과는 그 향기와 빛은 좋지만 맛은 매우 시고 떫다.
또한 석세포가 많아 생식으로는 먹을 수 없다. 따라서 예로부터 모과는 식용보다 약용으로 주로 사용했다.
모과에는 당분이 5%정도 포함돼 있으며 이 당분의 대부분은 과당이어서 다른 당분에 비해 혈당치 상승속도가 느리며 소화ㆍ흡수가 잘 된다.
모과의 신맛 성분은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으로 이들은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킨다.
또한 모과의 떫은 맛 성분인 탄닌은 체내에서 수렴작용을 나타낸다. 따라서 설사 환자에게 좋다. 반대로 변비환자에게는 금기.
모과는 칼슘ㆍ칼륨ㆍ철분 등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한방에서 모과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 그리고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자주 생기거나 각기증상이 있는 환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태음료ㆍ롯데음료 등 음료회사에서도 모과의 약리성분을 담은 음료를 신세대 신세대 및 각 가정에서 쉽게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어 산업적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