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납품중단 사태 "해결 수순"

부산경남·대전충남 아스콘 조합
조달청 가격인상에 입찰 참여키로

아스콘 납품중단 사태가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 부산경남아스콘조합은 1일 “조달청이 아스콘 가격을 전년대비 20%(톤당 8,000원) 올려줘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아스콘조합도 이 날 “조달청이 아스콘 가격을 전년대비 13.7%(톤당 8,000원) 인상하기로 해 입찰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그 동안 아스콘 업체들이 오른 민수가격 정보를 계속 제시해 이를 토대로 관급가격을 올렸다”며 “이제부터 건설현장의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경남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아스콘 업체들이 오른 민수가격 정보를 조달청에 제공하고 있어 조만간 전국적으로 관급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콘 업체들은 이번 인상 수준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단 이를 받아들인 뒤 추가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아스콘 업체들이 요구한 인상액은 톤당 1만2,000~1만6,000원이다. 아스콘 조합 관계자는 “납품단가가 새로 정해지면 이를 기준으로 3% 이상 가격이 변동할 경우 조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나머지 가격 인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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