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심리 7년만에 최악

10월 신뢰지수 11.5 하락… 3분기 뒷걸음 성장 예상 >>관련기사 미 국민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으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30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11.5 떨어진 8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4년 2월 이후 최저치며, 경제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 95.5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와중에 실업증가, 테러전쟁 장기화, 탄저병 공포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빨간불을 켜고 있다. 뉴욕 월가에서는 미국의 3ㆍ4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93년 1분기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그 폭도 지난 91년 1분기의 마이너스 2.0% 이래 가장 큰 마이너스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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