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유치 실패로 자존심을 구긴 코엑스(COEX)가 잇따라 세계적 규모의 대형회의를 유치하고 있다.
코엑스는 내년 5월24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6차 정부혁신 세계포럼의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혁신 세계포럼은 고어 전 미 부통령이 정부혁신에 관한 각국의 경험공유를 목적으로 세계은행 및 각국의 시민단체 등과 협력, 지난 99년부터 개최됐으며 내년 한국 회의에는 전세계 180여개 국가원수 및 고위관료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엑스는 이번 국제회의 개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25인치 컬러TV 3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한 1,500만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엑스는 APEC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됨에 따라 ‘2005 아시아 소화기학회 학술대회’, ‘제8차 세계화상대회’, ‘2005 적십자 세계총회’ 등의 개최권을 발 빠르게 확보한 바 있다. 또 국제회의 개최 사상 최대규모가 될 2009년 제100차 국제 로터리 대회 개최지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