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서울반도체가 조명용 LED 선두업체인 미국의 크리(Cree)를 제치고 수익성이 가장 높은 LED 업체로 올라섰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2ㆍ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더딘 조명용 LED 영업이익률 개선속도,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등의 우려 등을 씻어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11.0% 기록해 크리를 제치고 수익성이 가장 높은 LED업체가 된데다 조명용 LED 비중이 38%를 기록해 이 또한 크리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액 2,655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성과를 내놨다. 올 하반기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4% 증가한 2,78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11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4ㆍ4분기에는 재고자산ㆍ연구개발ㆍ마케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계상이 대폭 줄어들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에서 36% 상향 조정해 1,06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LED칩 제조의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 상승, LED칩의 공급과잉 등의 리스크 요인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