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가운데 60% 가량이 종합주가지수1,000을 사상 두번째로 돌파했던 지난 94년 9월의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9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했던 지난 94년9월16일과 지난7일 현재 비교 가능한 499개 종목 가운데 전체의 36.7%인 183개 종목만이 당시보다 주가가 높았으나 59.5%는 당시의 주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9개 종목은 상장폐지됐다. 94년 9월16일과 비교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솔CSN으로 94년 5,000원에서 지난7일 68,100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1,262%에 달했고 이어 동부화재가6,300원에서 70,000원(상승률 1,011.1%), 코리아서키트가 1,580원에서 9,500원(501. 3%), 선도전기가 1,360원에서 6,950원(411%) 등의 순으로 올랐으며 두배 이상 상승한 기업은 모두 25개종목이었다. 반면 개발리스는 주가가 94년 2만9,900원에서 1,910원으로 무려 93.6%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강원은행(88.9%), 동양철관(88.1%), LG종금(88.0%)순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 조사부장은『94년과 비교해볼때 오히려 주가가 낮은종목이 많다는 것은 이번에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종목들로만 주가지수 1,000돌파가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증시주변 자금상황 등이 좋은 만큼 오를대로 오른 일부 종목에서 중저가 대형우량주나 개별주로 매기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