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C220 CDI 블루 이피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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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아우디 Q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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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골프 2.0 T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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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 3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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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꼽혔던 하이브리드 차, 그 중에서도 대명사 격이었던 도요타 '프리우스'의 안전성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디젤 엔진에 대한 관심이 새삼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디젤 엔진의 연비는 왠만한 차들 모두 리터당 15km를 넘는다. 경제성은 단연 1등감이다. 게다가 최근 개발되는 디젤 엔진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친환경차로도 각광받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 TDI, 리터당 17.9㎞ 주행 '연비혁신'
메르세데스-벤츠 CDI 엔진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
지난해 9월 출시된 6세대 골프 TDI는 3세대 커먼레인 2.0 TDI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140마력에 1,750~2,5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000cc 급의 가솔린 엔진을 능가하는 32.6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여기에 6단 DSG 기어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리터당 17.9km의 혁신적인 연비는 기본, 다이내믹한 디젤 드라이빙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뛰어난 정숙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새로운 컨셉의 도어 씰링, 새로운 형태의 사이드 미러 디자인 등을 통해 주행시 소음을 현격히 줄였다. 2009년 총 1,361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순위 9위, 디젤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이처럼 폭스바겐 TDI 라인업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에는 혁신적인 연비가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여기에 디젤 엔진이 동급의 휘발유 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어 단순한 고연비 차량이 아닌 친환경 차량으로서 디젤 모델에 대한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일에는 고성능 디젤모델인 골프 GTD를 출시했으며, 출시 하루만에 초기물량 모두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BMW코리아가 판매한 차량가운데 디젤 모델의 비중은 22%선이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인 BMW 320d는 1,995cc 4기통 3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7마력과 35.7kg.m을 발휘한다. 리터당 15.9km에 달하는 높은 연비에도 불구하고 CO2 배출량(128g/km)은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킨다.
BMW 320d의 2009년 판매대수는 559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BMW는 지난 1월 중순, 320d에 M 스포츠 패키지가 추가된 BMW 320d M 스포츠 에디션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GLK 220 CDI에는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EU 5 기준을 만족시키는 신형 CDI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의 장착으로 연료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시켰다.
특히 최신형 4기통 2.2리터 CDI 엔진은 연비가 크게 향상됐으며 밸런스 샤프트가 장착돼 진동과 소음까지 감소시켰다. 또한, 2단계 터보차저를 장착, 전체 엔진 속도 구간에 걸쳐 민첩한 반응성을 제공한다.
더욱이 직렬 4기통 엔진 최초로 자동 7단 변속기(7G-TRONIC)를 장착해 주행 시 이상적인 기어비를 실현함으로써 연료 효율성, 빠른 가속력, 민첩한 반응성 모두를 만족시켰다. 최고 출력 170마력과 최대 토크 40.8kg.m의 탁월한 구동력을 발휘하며, 공인 연비는 리터당 14.2km.
뉴 아우디 Q5는 비즈니스와 레저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밀리카로서의 다양한 용도를 커버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특히 뉴 Q5에는 아우디의 뛰어난 디젤 기술력이 녹아있는 2,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 제로백 9.9초, 최고속도 시속 200km의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공인 연비는 리터당 12.4km.
볼보의 플래그십 디젤세단, S80 D5는 작년 한 해 793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008년(734대)에 이어 2년 연속 프리미엄 디젤세단 1위 자리를 지킨 대표 모델이다.
S80 D5에 탑재된 D5엔진은 프리미엄 세단의 오너의 특성에 맞춰 한층 개선된 볼보의 대표 터보 디젤엔진이다. 트윈 터보기술을 적용해 최고출력 205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리터당13.3km의 연비와 202g/km의 CO2 배출량으로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며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푸조는 한국의 디젤 세단시장을 연 개척자. 그 역할을 맡았던 것이 바로 스타일리쉬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는 407 HDi이다. 국내 첫 디젤 승용차로 2005년 3월 출시된 407 HDi는 푸조가 고급 중형 세단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핵심모델 407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2005년 3월 론칭 이후 2010년 1월까지 누적 판매량 2,003대를 기록하고 있다.
407 HDi는 2,000cc 엔진을 장착했다. 한번 주유로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놀라운 경제성(공인연비 리터당 14.7km)을 보여준다. 다이나믹한 파워도 눈길을 끈다.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138마력, 최대토크는 2,000rpm에서 33.7kg.m로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여타 3,000cc급 휘발유 차량에 버금가는 뛰어난 추월 가속 능력을 자랑한다. 낮은 엔진 회전 영역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발휘 할 수 있어 언덕과 도심 주행이 많은 한국 실정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