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설 직전에 울산시에 2억1,000만원상당의 불우이웃돕기 성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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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향토사랑] 현대차 울산공장
난치병 학생 25명 수술비 지원
울산=곽경호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설 직전에 울산시에 2억1,000만원상당의 불우이웃돕기 성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사는 난치병을 앓는 학생과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성금 7,978만원을 최근 울산시 교육청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최근 현대차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노사가 함께 모은 것이다.
이 가운데 난치병 학생돕기 성금 3,300만원은 백혈병, 뇌종양, 신부전증 등으로 고통받는 이 지역 학생 25명의 수술비 등으로 지원된다. 또 급식지원 성금 4,678만원은 올해 북구지역 초.중학생 157명의 결식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해에도 난치병 학생돕기에 3,350만원, 급식지원에 2,173만원의 성금을 모아 교육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회공헌활동에 큰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한해동안 사업부에서 193차례, 동호회에서 134차례 등 모두 327차례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전 임직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만 30여차례나 실시했다. 참여 인원도 연 4,520명에 달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쏟아 부은 지역 사회 공헌기금은 모두 10억여원. 이들 기금 대부분은 ▦사회보호시설 성금 지원 ▦사회복지단체 컴퓨터 기증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등에 사용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맞아 전임직원들이 경로당 91개소를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12세대, 영세민 750세대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총 1억원 상당의 상품을 직접 전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울산시에 총 2억1,000만원 상당의 연말불우이웃돕시 성품을 전달, 기업의 지역 사랑 정신을 아낌없이 실천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지역사회 공헌활동 범위를 더욱 폭 넓게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는 기존 회사차원의 사회공헌활동과는 별도로 사내 자원봉사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체수가 지난해 19개단체에서 올해는 22개단체로 늘었다.
현대차는 이들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자원봉사활동의 정착화 ▦봉사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 및 인센티브 제공 ▦홍보활동 현장 방문 및 지원강화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팀 노진석이사는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부터는 사내 봉사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곳까지 봉사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3/08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