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D, 값회복 지연등 전망세계 철강업계는 올해 가격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월드스틸다이너믹스(WSD)는 "지난해 대부분 철강업체들이 급격한 수익하락을 겪은 가운데 올해도 많은 철강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벗지 못할 것"이라며 "수요 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철강 가격이 급속히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SD는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앞으로 6개월동안 기본 철강재 가격이 10~15%가량 오른 톤당 195달러~210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절반을 겨우 넘는 55%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
WSD는 특히 지난해 업계 평균 영업수익은 이자 등의 비용 증가로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톤당 62달러였다고 지적, 이런 수준의 영업수익으로는 많은 철강 기업들의 세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멥스도 최근 지난해 7억4,00만톤에 달했던 세계 철강 수요가 올해 7억3,600만톤으로 소폭 줄어드는 반면 생산량은 오히려 지난해의 8억2,800만톤에서 8억3,80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가격 회복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