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前건교 내주 조사

오포비리 수사, 추병직장관·정찬용씨도

경기도 광주 오포 아파트 인허가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이르면 다음주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3일 “건교부가 광주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불가에서 가능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최종 결정라인인 강 전 장관의 얘기를 들어볼 계획”이라며 “조사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현규 전 경기개발연구원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추병직 건교부 장관과 함께 정찬용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주 소환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경기도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에 자문료 형식으로 돈을 준 포스코건설 K상무에 대해서는 뇌물공여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감사원 관계자와 경기도 실무자 등을 불러 건교부에 대한 감사가 시작된 배경, 아파트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의 로비 여부 등을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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