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도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이 심리적인 안정세를 찾을 경우 이들 종목들이 수급호전을 바탕으로 반등의 선두에 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종목은 하나로통신ㆍKTFㆍ한빛아이앤비ㆍCJ홈쇼핑 등이 꼽혔다.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이 지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던 지난 7일부터 5일동안 78만주를 사들였다. KTF도 외국인들은 지난 5일부터 매수세를 펼치기 시작해 10일 하루만 제외하고 19만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2만3,000대에 안착시켰다. 렉스진바이오텍은 코스닥시장이 급락했던 지난달 24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해, 4.20%에 머물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13일 현재 6.68%까지 높아졌다.이 밖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코리아나ㆍ옥션ㆍ유일전자ㆍ케이에이치바텍ㆍ어드밴택ㆍ잉크테크 등이다.
조대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급락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군은 반등양상이 나타나면 상승세를 가장 먼저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