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군포공장 땅 9,800평 유통단지 등 추진설/“매각은 포기… 백화점·아파트 등 검토중”보령제약(대표 최덕길)이 경기도 군포공장 부지에 유통단지 건립등 다각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74년 매입한 군포공장 부지는 모두 9천8백평으로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금정역 주변에 있어 부동산의 장부가와 시가 평가차익이 3백50억∼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88년 군포공장 생산시설을 안산공장으로 이전한 이후 군포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매각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군포공장 부지는 공장용지여서 자동차학원과 제약연구소, 물류창고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보령제약에서는 상업용지로 전환을 추진, 전환이 성사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유통단지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3년전 군포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각이 성사되지 않아 매각계획을 전면 유보했으며 현재 타용도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백화점등 유통단지 건립과 아파트등 주거단지 조성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재홍>
◎조비/농약제조 경농과 M&A설 다시 고개/사측 “사업내용 달라 합병이유 없다”
비료제조업체인 조비(대표 이병일)가 경농과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조비의 대주주인 이병일 회장은 농약 제조업체인 경농 이병만 사장의 친형이다. 경농이 관계사인 동오화학을 통해 농약 원재료를 조달받고 있어 조비와 합병할 경우 농약에서 비료까지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 조비의 한 관계자는 『경농 이병만 사장과 이병일 회장의 지분 관계가 엄격히 분리돼 있고 두 회사의 사업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비의 대주주 현황은 이병일 회장이 22.13%,이병만 사장이 0.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이 회장의 자형이다.
한편 최근 당정회의에서 비료가격을 전년보다 3.9% 인상키로 한 것과 관련, 조비 관계자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시판용 복합비료(원예용)의 가격은 이미 지난해 12월1일자로 인상됐다』며 『이번 당정회의에서 인상키로한 비료는 농협을 통해 판매되는 일반 벼농사용 비료로 순이익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예용의 경우도 환율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성 호전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비는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호전기대와 부직포 공장 인수, 울산방송에 대한 4%지분 출자 등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