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배출 전남ㆍ발암물질 배출 울산 1위

화학물질은 전남지역에서, 발암물질은 울산지역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5일 지난 2001년 1년 동안 전국의 50인 이상 화학물질 배출업체 1,023개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남이 7,154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울산 6,858톤, 경북 5,763톤, 경남 3,175톤 순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배출량이 적은 자치단체는 대전(5톤), 강원(9.6톤) 등이었으며 제주는 전혀 없었다. 전남ㆍ울산ㆍ경북지역의 배출량이 많은 것은 이들 지역에 전체 배출량의 81.1%를 차지하는 산업단지가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단지별로는 석유정제ㆍ화학업종이 밀집된 울산 미포단지가 전체 산업단지 배출량의 13.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여수산단(10.0%), 포항산단(9.3%)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가운데 발암물질의 지역별 배출량은 울산이 654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남(612톤), 경북(216톤), 충남(122톤) 순이었다. 울산과 전남에서 다량 배출된 발암물질은 벤젠과 염화비닐로 각각 전체 발암물질 배출량의 95%를 차지했으며 경북은 크롬화합물이 전체 발암물질 배출량의 85%를 차지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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