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당] 엑센트.아반테 린번

린번 엔진을 단 엑센트·아반테 광고가 요즘 화제다.우선 모델부터 왠지 자동차광고와는 어울릴 것같지 않은 모습이다. 「빠라 바라 빠라밤」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개그맨 남희석과 특유의 코믹연기가 일품인 박광정이 주인공으로 나와 기존의 자동차 이미지 보여주기식 광고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매체전략도 색다르다. 시간대별로, 방송사별로 한꺼번에 광고를 내보내 최대한 노출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광고는 모두 4편이 제작돼 이 가운데 2편이 방영되고 있다. 광고대행사는 이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 올웨이(ALL-WAY)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소비자가 TV를 시청할 때 저녁시간 어느 방송사를 선택하더라도 2개의 광고를 모두 볼 수 있도록 교차 집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시간대 KBS1에서는 첫번째와 두번째 광고를 내보내고 MBC에서는 두번째와 첫번째 광고를 내보내는 형식이다. 이번 광고에서 대행사측은 린번엔진이 「기름을 적게 먹는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편에서는 『요즘 기름값 엄청나지』라며 위협하는 주유소직원 남희석에게 『이럴 땐 기름 덜 먹는 차를 타야지』라며 박광정이 그냥 지나친다. 2편에서는 다음 주유소까지는 『쭈욱 더 가야 되요』라며 주유를 기대하는 남희석에게 박광정이 『그럼 넣지, 쭈욱 더 가서』라며 또다시 통과한다. 촬영때 계속해서 등장하는 주유소때문에 소비자들이 정유광고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유소 세트를 단순하게 하는데 무척 신경을 쓰기도 했다는 후문.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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