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경매서 조선왕실도자기 390만달러 낙찰

조선왕실도자기가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390만달러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에 따르면 18세기에 제작된 청화백자용문항아리는 23일 실시된 경매에서 389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이 도자기는 다섯개의 발톱을 드러낸 용의 모습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경매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이 도자기 다음으로 비싼 가격을 기록한 한국 미술품은 김환기화백의 유화 ‘2-V-73 #313’으로 142만6,500달러에 낙찰됐다. 또 현대미술작품인 김차섭 화백의 자갈그림 ‘파이의 창문(PI’s windows)이 11만500달러, 물방울 화가 김창렬화백의 ‘ENS 8027’이 10만4,500달러에 각각 팔렸다. 이번 경매는 뉴욕시 아시아 미술주간을 맞아 봄철 아시아 미술품 경매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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