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So Hot!] 30억년전 화성에 생명체 살았던 호수 있었다

화성에서 약 30억년 전 생명체 서식이 가능한 호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형이 발견됐다. 사이언스 데일리와 텔레그래프지는 4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자들이 화성의 적도 지대에서 알래스카나 시베리아의 호수와 비슷한 지름 최대 20㎞의 호수들의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 호수들은 약 30억년 전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이 시기가 너무 춥고 건조해 화성 표면에 물이 존재할 수 없었던 시기로 여겨졌지만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가 촬영한 사진에는 각각 지름 20㎞ 정도의 호수 바닥 흔적이 나타나 있다. 학자들은 화성 탄생 초기에는 온난 다습한 시기가 있었지만 40억~38억년 전 사이 대기층이 모두 달아나 버려 춥고 건조한 환경으로 변모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 과학자들은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성 표면의 호수들이 작은 지류와 강으로 연결돼 있어 물이 이동하면서 미생물이나 생물들에게 적당한 서식 환경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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