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효과로 급등했던 한국정보인증(053300)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급락했다.
한국정보인증은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14%(220원) 떨어진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정보인증은 삼성SDS가 9.27%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삼성SDS가 상장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3거래일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날 한국정보인증이 삼성SDS의 지분을 보유한 것이 아니어서 실제로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데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한국정보인증의 자회사가 상장하면 지분평가이익이 발생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한국정보인증은 거꾸로 삼성SDS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큰 실익은 없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또 한국정보인증은 이날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4% 줄어든 5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29.1%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수치보다 낮은 성적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억1,700만원으로 4.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억6,900만원으로 23.6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