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무역의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사보이호텔이 최근 삼표제작소 주식도 5%이상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사보이호텔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삼표제작소 주식 2만2천8백80주(지분율 5.08%)를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이에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신성무역 주식의 재공개매수를 신청한 사보이호텔이 공개매수에 소요되는 자금부담을 개의치 않고 삼표제작소 주식을 5%이상 매수한 배경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보이호텔은 삼표제작소의 주식매수 이유에 대해 『단순한 투자목적일 뿐 경영권과는 상관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단순한 투자목적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특히 종합기계 제조업체인 삼표제작소는 강원산업이 35%이상 대주주로 전환사채까지 포함하면 대주주 지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보이호텔이 단순투자를 한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