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세대ㆍ다가구 비중 70% 넘어

서울시 주택건설 물량 중 다세대ㆍ다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대를 넘어섰다. 용적률 규제로 재개발ㆍ재건축의 건립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볼 때 아파트 공급 부족도 예상되고 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서울시 주택건설 사업승인 물량 중 다세대ㆍ다가구의 비중이 가구수 기준으로 74.2%, 호수 기준으로 72.2%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세대ㆍ다가구 비중은 지난해 6월 67~69%에서 10월 70%대를 넘어섰다. 다세대ㆍ다가구 건축허가 건수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조만간 8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0월 서울시의 총 주택건설 사업승인 물량은 13만3,402가구로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7% 증가했다. 그러나 아파트의 경우 3만3,900가구에 그쳐 전체 주택건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호수 기준으로 25.4%, 가구수 기준으로 23.5%에 그쳤다. 아파트 비중은 호수 기준으로 지난 2000년 74.4%, 2001년 33.8% 등을 보이다가 지난해 3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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