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들은 쿨 비즈(Cool-Biz)’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주요 회의에 참석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은 대통령과 허태열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쿨 비즈로 참석한다.
26일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6일 진행한 대통령 주재 재정전략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회의에 참석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일부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쿨 비즈를 청와대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더위로 전력사용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쿨 비즈는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쿨 비즈로 회의에 참석하다 보니 박 대통령과의 대화에 더욱 친밀감이 생기는 것 같고 회의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자유롭게 진행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춘추관은 대통령 주재회의를 취재하는 풀(pool) 기자들에게 “넥타이를 하지 말고 참석하세요”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