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저가 매수 기회"

"패널 공급과잉 우려는 과도"
한국투자증권, 목표주가 올려

LG디스플레이가 공급과잉 우려와 환율 하락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 달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2만8,400원까지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이후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는데도 지난달 말 이후 가파른 환율 하락 및 패널 공급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7%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은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들이 매도세에 나서면서 주가는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LCD패널 32인치 가격의 경우 이달초 170달러에서 최근에는 175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대만업체들의 패널물량 공급확대 움직임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현재 주가는 PBR 1배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앞으로 주가는 지금보다 50% 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에 LCD패널 출하량은 32% 증가할 것”이라며 “3ㆍ4분기 패널 수요까지 감안할 때 공급과잉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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