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매출 부진으로 아동복 고가 정책을 접은 랄프로렌이 국내에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랄프로렌 코리아는 오는 9월께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기로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랄프로렌이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여는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랄프로렌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유아동복을 포함, 남성여성복 등 모든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랄프로렌 코리아의 웹사이트에서도 올 가을 시즌에 맞춰 열리는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랄프로렌 측은 이 사이트를 통해 플래그십 독점상품은 물론,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국 무료배송과 무료 선물포장, 간편한 교환반품 절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전개해온 랄프로렌이 온라인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백화점 중심 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랄프로렌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할 제품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을 매길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랄프로렌 코리아는 지속되는 불경기와 급증하는 해외직구 및 병행수입 활성화의 영향으로 아동복에 대한 고가정책을 포기했다. 현재 랄프로렌은 아동복 카테고리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기존 대비 30~40% 가량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