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7 중간선거, 민주당 하원 장악] 이모저모
전자투표기 곳곳서 말썽 투표마감 연장도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미국 '11ㆍ7 중간선거'는 공화ㆍ민주당간 박빙 승부처가 많아 끝까지 긴장감이 팽팽했다. 또 곳곳에서 전자투표기에 오류까지 발생하는 등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
0…버지니아와 몬태나주가 이번 중간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을 끌었다.상원 의원을 새로 뽑는 이들 2곳의 선거구는 시종 1% 득표차 내외의 피 말리는 접견 양상을 보여 민주ㆍ공화당의 과반수 확보 여부를 사실상 좌우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재검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0…부패가 공화당 패배의 결정타가 됐다. 톰 딜레이 공화당 전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봅 네이 하원의원, 마크 폴리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아브라모프 로비 스캔들과 섹스 스캔들로 줄줄이 사임했으며 이들의 의석은 민주당이 손쉽게 차지했다.
0…전체 유권자의 3분의1이 새 전자투표기를 사용했는 데 일부 주에서 투표기 오류로 투표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측이 투표마감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음해와 고의적인 투표 방해 행위 등이 잇따라 FBI(연방수사국)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0…폭우속에서 투표=서부 워싱턴주의 일부 선거구는 폭우에 따른 홍수로 비상사태가 선언된 가운데 투표가 실시됐다. 선관위는 홍수로 투표를 못한 일부 농촌지역 유권자들에게 다른 가까운 투표장에서 잠정 투표하도록 했다.
입력시간 : 2006/11/08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