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영화, 방송, 공연, 게임 등 주요 콘텐츠를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J E&M이 제작한 한ㆍ중 합작 영화 '이별계약'은 개봉 11일만에 제작비의 5배가 넘는 1억5,000만 위안(약 270억원)을 벌어들였다. CJ E&M 관계자는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만들고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인 'CFG'가 배급과 유통을 맡았다"며 "개봉과 동시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엔 중국판 '슈퍼스타K'인 '슈퍼스타 차이나'가 현지 방영된다. 슈퍼스타 차이나는 한국에서 시즌4까지 제작된 '슈퍼스타K'의 포맷을 기반으로 현지화한 한ㆍ중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도 상하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형식과 음악,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살리고 일부 내용을 현지에 맞게 각색했다.
또 글로벌 콘서트 프로그램 'M-Live'의 중국 공연도 이어진다. CJ E&M은 2011년부터 매년 3회 이상 중국에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PM이 광저우에서 공연을 마쳤고 오는 6월 29일엔 씨엔블루가 북경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중국 현지 가수와의 합작 콘서트도 고려하고 있다. CJ E&M의 게임 '미스틱파이터'도 중국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SF판타지를 배경으로 구성된 2차원(2D) 아케이드 액션 게임으로, 오는 6월 중국 게임 업체 '텐센트'와 함께 중국에서 서비스된다.
CJ E&M 관계자는 "완성작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 제작진이 단편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존 방식을 넘어 현지 합작을 통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