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장 후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129.91포인트(1.21%) 상승한 10,847.4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38.42포인트(1.74%)가 올라간 2,243.74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51포인트(1.64%)가 상승한 1,268.80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9천57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9천691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2천555개(73%)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종목은 811개(23%)에 불과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890개(58%), 하락 1천226개(38%)의 분포를 보였다.
구글 등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로 상승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거래를 시작한 이날증시는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금리인상 기조 조기종결 가능성을 제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다.
FOMC는 지난달 13일 회의에서 13차례 연속 0.25%포인트 단기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나 많은 이사들이 인플레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많은 수의 금리인상이 필요치 않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이는 11월의 58.1을 밑돈 것이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7.6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12월 신규 수주와 고용지수는 각각 55.5와 52.7로 11월에 비해 떨어졌으며 가격지수 역시 11월 74.0에서 63.0으로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치를 밑돈 ISM 제조업지수와 국제유가의 급등세보다 금리인상 기조가 끝나간다는 분석이 장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통계적으로 1월 최초5 거래일에 S&P 500 지수가 상승하면 그해 상승장으로 끝날 확률이 85.7%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날 상승세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은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주가를 16달러에서 13달러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한때 2.8%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월마트도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전망이 상향조정된 존슨앤드존슨과 구글은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