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2승 기대…필라델피아 강타자 부상

서재응(28ㆍ뉴욕 메츠)에 희소속이 전해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강타자 짐 토미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 경기에 출장할수 없게 된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4일(한국시간) 허리 통증이 심한 토미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토미는 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앞서 스윙을 하던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으며 3일까지 통증이 가시질 않아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승리를 노리는 서재응은 5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당연히 가장 무서운 타자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왼손 거포 토미였다. 서재응 상대 통산 성적이 11타수 3안타 타율 2할7푼6리. 그다지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3안타가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모두 장타였고 볼넷도 4개나 골라 토미는상대하기 쉽지 않은 타자였다. 그러나 토미가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름으로써 서재응은 5일 경기에서 한결 쉬운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것도 서재응에게는 호재다. 팀내 3할 타자가 한명도 없고 각종 팀 공격 기록도 리그 하위권에 처져 있다. 3일 현재 102득점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6위에 그치고 있고 팀 타율 21위(2할5푼1리), 팀 홈런 24위(18개)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팻 버렐도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다. 4월21일까지 3할5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던 버렐은 4월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사타구니 근육을 다친 이후 아직 제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0타수 2안타에 타점은 고작 한개뿐이다. 간판타자가 빠진 상황에서 팀 타선은 침체에 빠져 있고 상대 선발 투수 랜디 울프도 1승3패 방어율 6.52로 부진하다. 서재응에게 5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는 시즌 2승째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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