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70포인트(0.14%) 내린 1,920.6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29억원, 기관이 1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3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의 혼조로 코스피도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의 현물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특히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 업종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며, 코스피는 1,920선 전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기계, 철강·금속, 음료품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승중이며, 현대차 3인 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만 1% 이상 오르고 있다. 전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한국전력, 라인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네이버는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와 SK텔레콤 등은 하락하고 있으며 신한지주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57포인트(0.11%) 오른 519.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95원 오른 1073.15원을 나타내고 있다.